[MI가 찾은 세무전문가] KB증권 왕현정 “절세도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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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가 찾은 세무전문가] KB증권 왕현정 “절세도 습관”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3.02.2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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⓸KB증권 절세연구소 연구소장 왕현정 세무사
“신탁 활용한 사전설계로 과세충격 줄이세요”
왕현정
KB증권 절세연구소 연구소장 왕현정 세무사.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KB증권은 WM스타자문단 라인업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고민들을 해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융권 세무사 1.5세대로 불리며 ‘신통한 절세전략’을 고심해왔던 인물이 있다. 세무전문위원으로 KB증권 절세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왕현정 세무사다. 왕 세무사는 2005년 세무사 자격을 취득해 세무법인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2010년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으로 옮긴 후 KB증권 세무사로서 경력을 쌓아왔다.

KB증권 절세연구소는 작년 9월 세무자문팀에서 승격했다. 국세청 출신 세무사와 현업 세무실무자 등 6명의 세무자문 위원들이 연구소를 꾸리고 있다. 왕 세무사는 주로 VIP고객을 담당한다. 왕 세무사는 ‘지키세(지금 키워야 할 세금지식)’, ‘세로운뉴스’ 등을 통한 유튜브 활동을 비롯해 대내외 강연, 세미나를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춘 절세 팁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KB증권 절세연구소는 MTS 콘텐츠를 활용, ‘오늘의 콕’에서 절세 전략을 게시하고 ‘마이세금 관리’에서 금융과세대상 소득 총액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왕 세무사가 말하는 트렌드는 상품 별 특성을 고려한 절세전략이다. 증권 세무사는 ETF, ELS, 랩, 신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왕 세무사는 절세계좌 활용법을 안내했다. 소득이 불기 시작한 MZ세대에게는 ISA계좌를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왕 세무사는 “ISA계좌는 과세금융소득에 대해 20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나머지 초과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만 하면 된다”며 “동일한 소득이라도 ISA계좌를 활용하면 일반 예‧적금보다 세후 소득이 크다. 생애주기 측면에서도 결혼자금, 내집마련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금계좌에 대해서는 “중장년 이상에서 반드시 갖춰야하는 계좌”라면서도 “연말정산 혜택은 있지만 돈을 오랜 기간 묵혀야하는 단점이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액자산가에는 신탁을 추천했다. 최근 자산가들은 ‘가족구성원의 분열을 막고 재산을 안전하게 이전’하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신탁을 활용하면 세금납부와 납부방법까지 사전 설계가 가능해 과세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왕 세무사는 “고액자산가들은 막대한 세금을 감당하고 있어 적정한 세금을 책정하는 게 중요하다. 신탁은 상속증여세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안전한 자산이전을 돕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도를 조건으로 사전 증여 받은 자녀가 부양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대법원에서는 부모에게 재산을 반환해야한다고 판결했다”며 “미래 상속세를 절감할 목적에서 증여를 병행해 후회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막대한 세금과 가족 간 상처만 남게 된다. 구성원 간 분란이 커지는 상황을 막으려면 철저한 상속증여플랜이 최선이다”고 덧붙였다.

왕 세무사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금리가 정점을 지난 요즘 상황에 주목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예‧적금과 채권투자보다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왕 세무사는 “고금리가 계속됐을 때는 저쿠폰채가 절세 측면에서 유리했다. 이자는 적게 받더라도 채권 만기가액과의 갭이 큰 경우, 이자소득세를 감안하면 저쿠폰채의 세후 수익이 컸다”며 “이러한 절세 포인트를 두루 아는 전략이 핵심이다”고 부연했다.

왕 세무사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이 신고의무와 무신고불이익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현실을 실무상 어려움으로 꼽았다. 왕 세무사는 “다른 종합소득이 없이 금융소득 규모만 7500만원 이하면 종합소득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종합소득신고를 한다면 불필요한 세무조력 비용이 발생한다”면서도 “만약 신고하지 않았다가 놓친 소득이 있으면 가산세가 발생한다. 완벽한 예측 없이는 신고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어려운 납세자들의 고민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왕 세무사는 “절세도 습관”이라고 말한다. KB증권을 찾는 자산가들에 왕 세무사는 “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나의 재산은 소중하다. 성공적인 투자와 절세는 한몸이다. KB증권 절세연구소는 눈높이에 맞춘 고민을 통해 최적의 절세조언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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