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에도 온정… 경남 익명 기부천사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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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에도 온정… 경남 익명 기부천사 손길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02.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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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40여 차례 5억4천여만원 기부
사랑의 열매 기부. 사진=연합뉴스
사랑의 열매 기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경남 익명 기부천사의 온정이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시민들에게도 전달됐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13일 오전 모금회에 발신자 정보가 제한된 번호로 연락해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힘들게 모아 보내는 성금이니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사무국 입구에 비치된 모금함에 성금 300만원과 손편지를 두고 갔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 12월에도 아동·청소년 의료비 4749만4810원을 기부했다.

익명의 기부 천사는 2017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진주 안인득 아파트 방화 사건,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이태원 참사 등 크고 작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손편지와 함께 성금을 보냈다.

6년간 40여 차례 기부한 누적액은 총 5억4799만4310원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매번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성금을 보내준 익명의 기부 천사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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