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오늘보다 10도 이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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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오늘보다 10도 이상 뚝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2.11.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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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제주‧내륙 일부 지역 제외 전국에 한파특보
낮 기온이 전날보다 5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보된 29일 오전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권영현 기자] 오는 3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닥치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비를 뿌린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찬 대륙고기압이 자리를 채우면서 이날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최근 대기 상층 제트기류 흐름이 ‘서→동’에서 ‘북→남’으로 바뀌며 북극에 갇혀있던 찬 공기가 남하해 대륙고기압을 지원해 추위가 심할 전망이다.

30일 오전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사이까지 떨어진다.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오전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중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밑으로 떨어진다.

제주(산지 제외)와 내륙의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충남 태안군, 인천 옹진군, 전남 목포시‧신안군(흑산면 제외)‧흑산도‧홍도 등 서해안과 울릉도, 독도 등은 한파주의보가 내렸고 서울 전역과 나머지 지역은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기온(영하4도에서 영상6도)을 크게 웃돌아 하루만에 15도 이상 급하강하고 바람이 거세 추위가 더 크게 느껴질 전망이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내외를 기록하고 강원영서북부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 현재 제주‧서해안‧남해안에 강풍주의보, 강원영동 등에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졌다.

30일 주요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체감온도 영하 13도) ▲대전 영하 6도(체감 영하 12도) ▲인천 영하 6도(체감 영하 15도) ▲광주 영하 1도(체감 영하 6도) ▲대구 영하 3도(체감 영하 9도) ▲울산 영하 1도(체감 영하 6도) ▲부산 0도(체감 영하 6도) 등이다.

이번 한파는 내달 1일 오전 최저기온 영하 14~영하 1도로 절정이 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사이겠다.

기상청은 내달 1일 낮부터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지만 2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등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했다.

차가운 공기가 비교적 따듯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대기와 해수면의 온도 차 때문에 서해상에 만들어지는 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30일 새벽 서해안부터 눈을 내릴 전망이다. 전남서해안은 내달 1일 새벽, 제주는 오후까지 눈구름대의 영향을 받겠다.

전북서부와 제주산지는 적설량이 1~5cm, 최대 7cm 이상으로 전망돼 대설주의보 발령 기준(24시간 적설량 5cm 이상으로 예상)을 넘어선다.

충남서해안‧충남중부내륙‧충남북부내륙‧전남서부는 1~3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 충남지역은 약한 눈이 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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