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 조동현 호라이존테크놀로지 대표 “개미도 ‘퀀트랙’으로 퀀트투자 손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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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인터뷰] 조동현 호라이존테크놀로지 대표 “개미도 ‘퀀트랙’으로 퀀트투자 손쉽게”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10.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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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지수 데이터 분석으로 개인 투자 활동 질적 향상 도와
향후 퀀트랙 앱 안에서 주식 거래 지원 가능하도록 만들 것
조동혁 호라이존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이채원 기자
조동현 호라이존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일반 투자자도 손쉽게 퀀트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들의 안정적인 금융 투자활동을 돕고 싶다”

호라이존테크놀로지의 조동현 대표는 지난 26일 매일일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호라이존테크놀로지는 개인 투자자의 재무제표 분석을 돕는 서비스인 어플리케이션(앱)인 ‘퀀트랙’을 운영 중이다. ‘퀀트랙’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의 업종을 분석(업종 리포트, 업종 차트 등)하고 있다. 개별 종목의 ‘시장 업종 대비 주가’, ‘가치분석’, ‘적정 주가’ 등을 비주얼 리포트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조동현 대표는 ‘스톡 스크리너(Stock Screener, 주식 검색기)’ 기능을 가장 자신있는 서비스로 꼽았다. 그는 “복잡했던 기업의 가치분석을 종합적으로 해서 단 하나의 지표로 계산되어 나오니 유저들은 스크린에 몇 개의 버튼만 눌러도 살만한 주식 찾기가 가능하다”며 “이전에는 카카오, 삼성전자, 애플, 구글, 테슬라처럼 유명 기업의 4~5개 소문을 듣거나 분석한 글을 읽고 주식을 사야했다면 퀀트랙에서는 자체 상대평가 AI 기술로 1만개 상장기업 중 잘한 기업을 찾아 투자할 수 있게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배달부터 은행, 주식까지 모든 것이 쉽게 거래되기 시작했는데 주식의 경우 사고파는 행위가 단순해지는 것에만 그치면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넘어간다고 생각해 퀀트 투자 앱을 만들었다.

호주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며 주식투자를 공부한 그는 “PER이 중요하다고 해서 그걸 보고 몇 개월 투자를 했더니 PEGR, PSR, PBR 등도 같이 보고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도 전공자라 볼만했지만 일반인들이 이런 걸 보면서 투자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며 “누군가는 이런 가치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계산 해놓아야겠다고 생각해 퀀트랙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퀀트랙은 기존 로보 어드바이저와의 차별점으로 사용자의 직접투자 의지를 꼽았다. “조 대표는 기존 로보어드바이저가 ‘주식투자 네가 잘 못하니까 해줄게’라는 개념이라면 퀀트랙은 ‘잘 모르니까 우리가 알려줄게’라고 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며 “퀀트랙을 이용하는 분들을 우리는 ‘주식의 미들 클래스’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투자에 관심이 많고, 트렌트에 민감하고, 경쟁심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했다. 실제로 퀀트랙의 사용자는 주로 73%가 남성이며 30~45세가 82%를 차지하고 투자금액 1000만원 이상을 주식에서 운용하는 이들로 구성된다. 

퀀트랙은 앞으로 선보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투자자가 개별 종목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조 대표는 “다수의 로보 어드바이저가  경제 변화에 따른 지수 추종 ETF와 채권 등에 분산투자하는 모델이라면 퀀트랙은 AI에 특화된 데이터를 활용해서 좀더 엑티브한 포트폴리오를 직접 운영하거나 어드바이스를 받고 운영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며 “고객의 직접 선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과 개별 종목을 직접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퀀트랙 만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특징이다”고 했다. 

퀀트랙은 향후 기존 증권사와의 협업으로 앱 안에서 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베트남, 인도네이사 등 다양한 글로벌 지수의 데이터를 지원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퀀트랙 앱에서 KB증권 계좌를 개설하면 거래가 바로 가능하게 되는 서비스를 현재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1월에는 출시할 예정이고 미국, 한국 소수점까지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등 글로벌 상장사들의 증권 분석도 확장할 예정이다”며 “또 글로벌 사업으로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금융사들에게 포트폴리오 진단 서비스 연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금융투자 활동의 질적 향상을 돕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퀀트랙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들의 투자 성공’이다. 조 대표는 “금융의 리터러시를 높이는 일과 함께 퀀트랙의 사용자들이 안정적인 금융 투자 활동으로 투자에 성공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며 “또 이를 통해 IT 강국인 한국이 국제금융 투자시장에서도 높은 위상을 갖고 금융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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