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9월 6일 오후 2시 도난 불화 '독성도' '신중도' 환수 고불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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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9월 6일 오후 2시 도난 불화 '독성도' '신중도' 환수 고불식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9.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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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87년 8월 도난 신고된 불화 독성도(獨聖圖, 대구 달성군 용연사의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71년에 제작)와 2000년 10월 도난 신고된 신중도(神衆圖, 전남 구례군 천은사의 암자인 도계암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97년에 제작)를 되찾아 지난 달 16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에 돌려줬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9월 6일 오후 2시 조계종 총무원(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개최한다.

독성도 불화는 당초 경북 청도 적천사의 백련암에 봉안된 후 조선말 암자의 폐사로 인근 용연사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br>독성도 불화의 하단에 적힌 묵서(화기)에 의하면, 조성 연대는 1871년임. 화기의 묵서는 원형을 지니고 있으며, 화면 부분만 잘라 액자 형태로 새로 장황(표구)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br>독성도 불화는 환수 당시 백운사 내 삼성각(독성당)에 보관되어 있었다. 소장 경위는, 평소 교류가 있던 진기스님 으로 부터 입적(‘18년)하기 전에 기증받아 소장하게 되었다는 사찰측 전언이 있다.
독성도 불화는 당초 경북 청도 적천사의 백련암에 봉안된 후 조선말 암자의 폐사로 인근 용연사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독성도 불화의 하단에 적힌 묵서(화기)에 의하면, 조성 연대는 1871년임. 화기의 묵서는 원형을 지니고 있으며, 화면 부분만 잘라 액자 형태로 새로 장황(표구)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독성도 불화는 환수 당시 백운사 내 삼성각(독성당)에 보관되어 있었다. 소장 경위는, 평소 교류가 있던 진기스님 으로 부터 입적(‘18년)하기 전에 기증받아 소장하게 되었다는 사찰측 전언이 있다.

 

환수 고불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문화재청과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난 불화의 환수를 기념하고 문화재 환지본처(還至本處 :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불교용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고불식(告佛式)은 부처님 전에 알리는 행사를 말한다. 

 도난당했던 독성도와 신중도는 과거 우연한 기회에 이를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사찰인 부산 백운사(주지 대원 스님)와 거제 대원사(주지 자원 스님)가 각각 지난 해 8월 해당 불화를 시·도지정문화재로 신청함에 따라 문화재청에서 이를 지정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중도 불화는 지리산 천은사 도계암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고려 말에 창건되어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는 사찰이다.<br>신중도 불화 하단에 적힌 묵서(화기)에 의하면, 조성 연대는 1897년이다. 화기의 묵서는 출처가 기록된 부분만 의도적인 훼손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장황(표구)되어 있고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br>신중도 불화는 환수 당시 대원사 내 차방에 보관되어 있었다.  소장 경위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의 명인박물관(이무웅 관장)으로부터 2019년 11월 기증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신중도 불화는 지리산 천은사 도계암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고려 말에 창건되어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는 사찰이다.
신중도 불화 하단에 적힌 묵서(화기)에 의하면, 조성 연대는 1897년이다. 화기의 묵서는 출처가 기록된 부분만 의도적인 훼손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장황(표구)되어 있고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신중도 불화는 환수 당시 대원사 내 차방에 보관되어 있었다.  소장 경위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의 명인박물관(이무웅 관장)으로부터 2019년 11월 기증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백운사와 대원사의 각 주지스님들은 해당 불화가 도난문화재라는 것을 알게 되자 "신앙의 대상인 탱화가 지금이라도 환지본처 되어야 한다. 앞으로 불교문화재가 도난당하는 일이 없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는 뜻을 밝히며 조계종 측에 기증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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