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 인구 소멸 위기 속 일자리 갖춘 신흥도시는 인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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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 인구 소멸 위기 속 일자리 갖춘 신흥도시는 인구 증가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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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양산, 충남 천안‧아산 등 대표적
최근 10년 사이 인구가 증가한 지방 도시.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78명을 기록한 가운데 지방도시들은 인구유출까지 더해지며 ‘도시 소멸’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는 도시 경쟁률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국내 지방도시들 상당수가 일자리와 인구의 동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청이전과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계획도시 조성과 일자리를 바탕으로 경남 김해와 양산, 전북 완주군 등이 지난 10년 사이 인구가 증가했다.

1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123개 지방 시‧군 중 지난 10년 사이(2014년, 2024년 2월 기준) 인구가 증가한 곳은 24곳으로 집계됐다. 적게는 100명대(양양군 189명)부터 많게는 6만3000명(경남 양산시)까지 인구가 늘었다.

전북에서는 14개 시‧군 중 완주군이 8207명 증가하며 도 내 유일한 인구 증가 지역으로 나타났고, 경남에서는 18개 시‧군 중 양산시(6만3037명)와 김해시(5996명)만 인구 증가가 확인됐다.

도(道) 기준으로는 충남이 총 15개 시‧군 가운데 천안시(5만8132명)와 아산시(5만4578명) 등 6개 도시 인구가 증가해 가장 인구가 많이 늘었다.

인구가 증가한 도시들은 크게 두 가지 공통점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일자리 확보와 신도시(도청이전), 혁신도시, 택지개발 등 도시계획을 통해 조성된 신흥 도시들의 조성이다.

경남 김해시에 공급되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자료=롯데건설
경남 김해시에 공급되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자료=롯데건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해당 도시가 그만큼 주변 도시 대비 경쟁력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것이 일자리가 될 수도 있고, 교육이나 문화, 투자(개발)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증가는 경기 회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들의 부동산 시장도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구 증가가 나타난 도시들의 신규 분양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이달 중 경남 김해시에 공급할 예정인 ‘김해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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