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하락세 서울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월 들어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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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 하락세 서울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월 들어 상승 전환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4.03.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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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매물 모인 강북지역이 상승 주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추구 일대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추구 일대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지난 2023년 4분기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45% 올라 작년 9월(0.94%)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9개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 중단, 집값 고점 인식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초 값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4개월 만에 다시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571건으로 작년 9월(3400건)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 비교적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 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실거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1월 노도강이 있는 동북권은 1.33% 상승해 서울 5대 권역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1.21%),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60%) 순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0.33% 하락했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0.18% 떨어지며 4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인천은 실거래가지수가 0.24% 하락했지만 경기(0.15%)가 광역급행철도(GTX)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0.20% 상승했다.

2월에도 실거래가 지수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조사일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량으로 추정한 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0.30%, 전국은 0.08%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1월에 지수가 하락했던 동남권(0.93%)과 서남권(0.46%)의 상승 거래가 늘면서 상승 전환이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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