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인프라 갖춘 신규 분양에 청약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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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인프라 갖춘 신규 분양에 청약 수요 몰려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1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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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 아파트, 주변 시세 대비 2배이상 높기도
충남 아산‧전북 전주 등 올해 청약, 두자릿수 경쟁률
광주에 공급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자료=GS건설
광주에 공급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자료=GS건설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방에서도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도심지역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입지에 따른 인프라 접근성 차이가 크게 나타나, 도심지역 아파트가 지역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례로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은 지역 대표 생활권으로 교통 환경과 대형 병원, 공원, 문화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가 우수해 주거 지역으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운암동 ‘남양휴튼’ 전용면적 187㎡ 타입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666만원을 기록해 북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인 921만원보다 745만원 높았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은 다양한 교통시설과 대형 쇼핑시설, 공원 등이 있어 대전에서 인기있는 주거지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2월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전용 114㎡ 타입의 3.3 ㎡당 평균 매매가는 약 3446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달 서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460만원으로 ‘크로바’ 아파트의 약 42.4% 수준에 그쳤다.

신규 분양 단지도 도심지역에 위치한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는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지난달 청약에서 3만5797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55.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도 1순위 평균 52.5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도시 내 도심 지역은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대기 수요가 풍부하고 부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수요가 꾸준한 만큼 단지의 가치도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방 도심지역 신규 분양 단지는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이 이달 광주 북구에 공급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와 롯데건설이 경남 김해 구산동에 짓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이 있다. 이외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사직동에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우미건설은 대전광역시 동구 성남동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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