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전공의 이탈 감소 중”… ‘오늘이 복귀 마지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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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 “전공의 이탈 감소 중”… ‘오늘이 복귀 마지막’ 강조
  • 이용 기자
  • 승인 2024.02.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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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 “29일이 복귀 마지막. 미복귀시 사법처리” 강조
전날 대통령실에 이어 의협의 대표성에 의문 재차 제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를 마지막으로 촉구했다.

조 장관은 2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공의들이 오늘 안에 돌아온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7일부터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늘이 복귀 마지막 날이다.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12명이 지난 26일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도 최근 전남대병원 전공의 119명 중 7명이 복귀했고, 조선대병원에선 113명 중 7명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121명 중 6명 복귀이 복귀했으며, 제주대병원 전공의 1명이 복귀했다. 다만 국내 10명 중 8명에 해당하는 9000여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아직 복귀 인원은 미미하다.

전공의들이 복귀를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조 장관은 "전공의들은 의사로서 환자를 걱정하는 마음도 크지만,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불안감이나 같이 행동하는 동료들과의 관계 등이 복잡하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정부가 원칙대로 대응하다 보니까 구심점도 없어져서 복귀를 망설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복지부)는 면허 관련 조치를, 사법 당국에서는 형사 처벌에 관해 판단할 것"이라며, 복귀 기한을 넘긴 경우 원칙대로 할 것이라는 사실상 ‘최후 통첩’을 전했다.

조 장관은 대한의사협회의 대표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단일 협상 대상자로서 부적합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전날 대통령실 측은 “의협이 의료계 대표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의협과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28차례 하면서 신뢰를 쌓아왔는데, 의협은 그전까지 공감하시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 갑자기 백지화를 요구하고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래서 의협이 적합한 대화 상대인지 의문"이라며 "의협에는 개원의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는데, 필수의료 확충과 관련해서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의 목소리와 젊은 의사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협 측은 정부 측의 발언에 대해 "정부가 의협의 권위를 떨어뜨려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의료인들이 의대증원에 앞서 여러차례 제기해 왔던 수가 인상에 대해선 "1월부터 지금까지 소아, 분만, 중증, 응급 분야에 1조원을 투자했다"고 했다. 다음 달까지 심장 질환 관련 보상도 강화하고, 이후에도 분기별로 난도와 위험도가 높은 뇌동맥류 수술에 신속하게 수가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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