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산업, 中 이길 비장의 무기 '수소' 생태계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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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K-산업, 中 이길 비장의 무기 '수소' 생태계 구축 속도
  • 이찬우 기자
  • 승인 2024.02.2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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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 중국 공세에 '고전'
수소활용기술 개발로 반등 나서
한화오션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제공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면서 국내 산업계는 '수소전환'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수소사업은 최근 기술적으로 성장해 한국 기업들의 밥그릇을 뺏고 있는 중국과 거리를 벌릴 수 있는 '초격차기술'로 평가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조선, 철강업계는 '탈탄소' 달성과 중국과 격차 벌리기를 위해 수소 활용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세계 산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미국, 유럽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노골적으로 중국 기업의 진출을 막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을 정도다.

중국은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와 더불어 급격히 발전한 기술을 토대로 한국 산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부분은 전기차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BYD(비야디)는 한 해 동안 302만4417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조선업계에선 중국이 세계 수주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기준 세계 선박 수주량 257만CGT(96척 가운데 중국은 136만CGT(41척, 53%)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97만CGT(32척, 38%)로 중국에게 11개월 밀리고 있다,

철강업계도 중국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로 후판 등 제품들이 낮은 가격에 국내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후판과 한국산 후판의 가격차이는 1톤당 20만원 정도다.

이에 국내 업계는 중국을 이길 비장의 무기인 '수소 활용'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년사 발표 때부터 '수소사회 전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는 등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그룹사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한다.

이외에도 조선업계는 수소를 나르는 '운반선' 수주에 집중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중국에 수주량은 밀릴지라도 액화수소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철강업계도 수소를 활용해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탈탄소, 중국과 격차 벌리기 두개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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