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감행하는 배터리업계…'미래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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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감행하는 배터리업계…'미래에 초점'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4.02.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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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0.9조원 투자 예정…SK온 7.5조·삼성SDI 5조원
"전기차 시대 도래…배터리 생산 설비 많을 수록 유리"
SK온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SK온.
SK온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SK온 제공.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후방 산업인 배터리 업계에도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그러나 배터리 업계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등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는 미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설비 투자와 더불어 공급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배터리 생산 설비 투자에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약 10조9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만 제너럴모터스(GM) 1·2·3 합작공장을 비롯해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자동차 합작공장 등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건설하며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차입을 활용해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회사채 단일 발행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1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1조2800억원은 합작법인 투자에, 3200억원은 양극재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호주 리튬 생산 업체 웨스CEF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양극재 생산 업체 상주리원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8월 원통형 배터리인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80㎜ 크기로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 5배, 출력 6배 높이고 주행거리를 16% 늘린 것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다.

SK온은 지난해에도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현재 약 5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았다. SK온은 북미 지역에서 포드, 현대차와 합작법인(JV)을 설립했고 중국 옌청과 헝가리 공장도 증설이 계획돼 있다. 

SK온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내년까지 22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SK온의 설비 투자 규모는 7조5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1조7000억원을 들여 말레이시아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1공장을 가동중에 있다. 삼성SDI는 내년 완공되는 말레이시아 2공장에서  '프라이맥스 21700' 원통형 배터리 제조를 시작한다. 

아울러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스텔란티스 2공장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장의 건설도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올해 설비 투자에 역대 최대 규모인 5조원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미국 인플레인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지역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집행하며 공장을 건설중에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기에 배터리 설비가 많을 수록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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