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해방"…삼성 vs LG전자 '新가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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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해방"…삼성 vs LG전자 '新가전' 전쟁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4.02.2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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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인공지능 적용 확산…생활가전 진화 가속화
삼성‧LG 일체형 세탁건조기 호평…국내 출시 목전
올인원 로봇청소기도 격전지…내달 삼성 신제품 등판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사 해방'이란 기치를 내걸고 '올인원'과 '인공지능(AI)'을 키워드로 한 신(新)가전 전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초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져 빨래 후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기 때문이다. 기존 대비 공간 활용도를 40% 이상 높인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삼성닷컴에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이벤트를 개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제품은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과 세탁물의 재질·상태에 따라 맞춤 세탁·건조하는 'AI 맞춤' 코스를 적용했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다음달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워시콤보'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미 해당 제품의 판매 실적에 자신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초 북미에서 일반형 모델을 먼저 선보였는데 현지 호응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LG 워시콤보는 출시 첫 주 기존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보다 70%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1월 한 달간으로 보면 기존 제품 대비 50%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도 CES 2024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기존 드럼세탁기보다 2배 이상 비싼데 그럼에도 북미에서 가장 잘 팔리는 세탁기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이어 격전이 예상되는 곳은 올인원 로봇청소기 부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올인원은 먼지 흡입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결합한 것이다. 이 시장에서 중국 업체 '로보락'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국내 제품이 시장 구도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아주 작은 장애물도 인식해 회피하는 등 진화된 AI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또 바닥 종류를 감지해 마룻바닥과 카페트별 최적의 모드로 청소를 진행한다. 물걸레 청소 이후에는 걸레를 별도로 세척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걸레를 세척·건조해준다.

LG전자도 연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LG전자는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등을 앞세워 무선 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 역시 지난 8일 출시한 무선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세를 강화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AI 캠패니언 '볼리',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등 AI를 탑재한 '가사 로봇'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들 제품은 실시간으로 집안 환경과 기기를 인식하고 판단 및 제어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반려 가전'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사를 덜어줄 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는 등 일상 동반자로 더 큰 의미가 부여되기도 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네비오에 따르면 스마트 가전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4.5%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AI 기술 진화로 똑똑한 가전이 향후 수년간 대폭 확대되며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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