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농촌진흥청은 농업 분야의 정보(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노지 밭작물의 생육과 재배 정보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품목은 양파, 마늘, 밀, 콩, 고추, 배추(고랭지 배추, 가을배추) 등 6개 노지 작목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전국 569농가에서 수집한 정보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이달 15일부터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공개 항목은 식물의 키(초장), 잎의 수(엽수), 구의 높이(구고), 구의 지름(구직경), 수확 과수, 개화기 등 생육 정보와 재배면적, 품종, 정식일자, 수확 일자, 수확량 등 재배 정보이다.
이번 노지 밭작물 정보 개방으로 농가 입장에서 다른 농가와의 생육 정보를 비교해 영농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 활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산업계와 학계, 연구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농업 서비스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 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시설 작목의 환경, 생육, 수확량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농가에 적용한 결과, 완숙 토마토 수확량이 13.7% 증가해 농가소득 향상에 보탬이 됐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강석원 스마트농업팀장은 “농업 분야의 고품질 생육 정보를 지속해서 수집, 확대하고 이를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정보 기반의 지속 가능한 농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