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겨울방학이 적기인 소아 교정…치과 선택 시 주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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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겨울방학이 적기인 소아 교정…치과 선택 시 주의 사항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3.12.1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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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진 구미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이종진 구미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매일일보  |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겨울방학은 소아청소년 치아교정 상담이 많은 시기다. 치아교정은 치료 기간이 오래 소요되며 치료 시작 전 진단과 장치 부착 등의 과정이 있어 여유롭게 치과를 방문해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불균형한 치열과 교합을 바로잡아 치아가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과 교정의 목적이지만 환자의 구강 상태와 골격, 부정교합의 정도 등을 고려해 시술하지 않으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소아 청소년기 교정은 골밀도가 높지 않고 골대사가 성인에 비해 빨라 치아 이동 속도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으며 교정 기간이 짧은 편이다. 또한 부정교합을 예방해 외모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성인 교정에 비해 긍정적인 효과가 많지만, 자칫 치아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 옥니나 합죽이 입매와 같은 부작용이 있어 치과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

◇ 정기적인 X-ray 확인이 중요

교정 치료는 치근흡수나 잇몸 퇴축, 턱관절 장애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시술이기도 하다. 특히 치아의 뿌리가 흡수되어 짧아지는 치근흡수는 교정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교정 치료를 하면 치아가 움직이는데, 이때 움직이는 방향의 잇몸뼈를 녹이고, 반대편의 잇몸뼈가 만들어지면서 치아가 잇몸 내에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으로 잇몸뼈가 흡수되고 재생이 되는데, 이때 치아의 뿌리도 녹게 된다. 교정 치료를 하면 2~3mm 정도의 치근흡수가 일어나는데, 이 정도는 치아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치아에 너무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잇몸뼈가 녹아내리게 되고, 심하면 치아가 뽑힐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 검사와 6개월 간격으로 엑스레이를 찍어 치근흡수 정도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교정 치료 중에 턱이 아프거나 입이 잘 안 벌어지는 턱관절 질환을 호소하기도 한다. 교정 치료가 턱관절을 일으키지 않지만, 평소 턱관절 통증을 못 느끼다가 교정 치료 과정에서 턱관절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교정장치를 장치한 상태에서 턱관절 통증이 있다면 증상을 정확히 평가한 후 교정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교정 치과 선택 시 주의사항 

교정 치료를 위해서는 브라켓과 와이어 등의 장치가 필요하다. 국산과 수입 제품이 있으며 장치비가 발생한다. 설측이나 인비절라인은 그보다 더 큰 비용이 적용되지만, 소아청소년의 경우 순측 교정을 주로 선호해 추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교정 치료비에는 장치비와 함께 월 치료비가 선택적으로 추가된다.

교정 치료는 치료 방향을 정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고, 교정 과정에서 다른 치과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교정치과 선택 시에는 교정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치료 도중 사랑니 발치나 충치 치료, 잇몸치료, 턱관절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여 교정치료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치료가 가능한 곳인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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