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中 리스크…산업계, 흑연에 이어 요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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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中 리스크…산업계, 흑연에 이어 요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12.1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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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흑연 수출통제 이어 산업용 요소 통관 보류
중국산 비중, 인조 흑연 87% 차량용 요소 91%
中, 인산암모늄 추가 통제…‘자원 무기화’ 확대
포스코퓨처엠 인조 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인조 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국내 산업계가 중국발(發) 공급망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중국이 이달부터 흑연 수출 통제를 본격화한 데 이어 산업용 요소 통관을 보류하면서다. 여기에 화학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중국의 ‘자원 무기화’가 노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흑연, 요소, 인산암모늄 등 중국의 수출 통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선 흑연, 요소, 인산암모늄은 우리나라에서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다. 중국의 수출 통제가 국내 산업계의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흑연은 중국 생산 물량이 전 세계에서 80%를 차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으로 인조 흑연의 87%, 천연 흑연의 72%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요소도 마찬가지다. 2021년 ‘요소수 대란’ 사태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중국 수입 의존도가 압도적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차량용 요소 수입의존도는 올해 1~10월 기준 중국(91.8%), 카타르(4.2%), 베트남(1.4%) 등이다.

중국이 흑연, 요소에 이어 추가적으로 수출 통제에 나선 인산암모늄도 대한 중국 의존도가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연은 중국이 이달부터 수출 통제를 본격 시행했다. 흑연에 대한 조치는 ‘수출 금지’가 아닌 승인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수준이다. 요소와 인산암모늄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수출 통제를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국내 정부와 산업계는 즉각 공급망 리스크 대응에 나서고 있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에 쓰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으로 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중국에서 흑연 원료를 수입해 세종 공장에서 음극재를 만들어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정부는 흑연의 중국 의존도가 수년 내 상당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인조흑연은 포스코퓨처엠이 공장을 지어 2025년 초까지 생산 규모를 1만6000t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천연흑연도 마다가스카르 등 제 3국에서 구하기 쉬운 상품으로 국내 업체들이 이미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요소의 경우 국내 기업들이 최근 베트남 등 비(非)중국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차량용 요소는 일부 국내기업이 최근 베트남 등으로부터 요소 5000톤을 수입하기로 계약한 사실이 확인돼 당초 3개월분에서 현재 약 3.7개월분 물량으로 증가됐다. 여기에 조달청은 현재 6000톤(1개월 사용분) 규모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규모를 빠른 시일내에 1만2000톤(2개월분)으로 두 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인산안모늄의 중국 상황 파악에 나선 동시에 국내 수급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중국 화학비료업계 플랫폼인 화학비료망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중국 거시경제 계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인산암모늄에 대한 수출 검사를 중단하라고 통지했다. 인산암모늄은 화학 비료와 소화기 분말의 주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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