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LG전자, AI로 '똑똑한 가전' 선보인다
상태바
[기획]LG전자, AI로 '똑똑한 가전' 선보인다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3.12.10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 솔루션 개발…앰비언트 생태계 구축 온힘
가전 사용 패턴 스스로 판단…소비자 편의성 ↑
시장 잠재력 높아…'가전 불황' 돌파구 모색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지난 7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LG전자가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자체 솔루션을 개발,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 혁신 제품들을 통해 스마트 홈 시장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산업 전략으로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낙점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AI 주택인 '스마트 홈'을 기반으로 한 앰비언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핵심 전략과제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앰비언트 컴퓨팅’ 플랫폼 구축이다. 이를 위해 50조원에 이르는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오는 2030년까지 R&D 투자 25조원 이상, 설비 투자 17조원, 전략 투자 7조원 등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AI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상황을 정교하게 인지·판단해 선제적으로 특정 작업을 제안하거나 수행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지능형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빅데이터로 쌓아둔 AI가 인간의 직접적인 명령이나 개입 없이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분석하고 제공한다. 이를 활용할 경우, 에어컨 등 가전의 사용 패턴을 AI가 판단하고, 특정 조건에 따라 전원 온·오프 여부와 세부 설정 추천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는 이를 위해 △음성·이미지·영상·감성·생체 인식 기반의 공간 상황 및 사용자 상태 인지 △맥락대화 및 감성대화를 통한 논리추론 △음성·영상 등 다양한 센서를 이용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등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9월 AI 반도체 'DQ-1(LG8111) 칩'을 무드업 냉장고에 탑재하며 AI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7월에는 생활가전을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업(UP)가전 2.0' 전략을 소개하며 스마트 가정용 AI 칩인 'DQ-C'와 가전 운영체제(OS)도 공개했다. 향후 로봇청소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에도 AI를 탑재해 최적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LG전자가 스마트 홈 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스마트 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76억 달러(약 155조6789억원)에서 오는 2027년 2229억 달러(약 295조 759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전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혁신 제품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원가 경쟁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향후 자체 개발 뿐 아니라 AI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도 늘리면서 AI를 탑재한 가전의 범위를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통신·게임·포털·IT서비스 현장을 출입합니다.
좌우명 : 충심으로 듣고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