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부부 구한 20대 소방관 순직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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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부 구한 20대 소방관 순직에 '애도 물결'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12.01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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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철 소방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제주 화재 현장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치솟아오르던 불을 끄던 20대 소방관이 순직했다. 안타까운 순직 소식에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창고 옆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표선119센터 소속 임성철(29) 소방관은 이 과정에서 거센 불길에 무너져 내린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맞고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측은 "임 소방교는 이날도 선착대로 가장 먼저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했다"며 "평소 각종 사고 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직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안타까운 순직 소식에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하늘의 별이 되신 故 임성철 소방장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소식에 마음이 미어진다. 고(故) 임성철 소방장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위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국민의힘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다 안전한 구조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명복을 빌었다.

장례는 '제주특별자치도장(葬)'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제주시 연북로 378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5일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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