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노선 내년 상반기, C노선 연내 착공 목표도 그대로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노선 개통 추진이 계획 대로 순항 중임을 강조했다. 특히 A노선은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4년 초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A노선 수서~동탄 구간 정상 개통을 위한 건설 공사와 차량 제작‧시운전 등 막바지 개통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4일 발표했다.
A노선은 경기도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지나 경기도 화성 동탄역까지 총 82.1㎞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내년 4월 수서~동탄 구간이 먼저 개통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민자 구간인 운정~서울역 구간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역을 포함한 A노선 구간 개통은 2028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수서~동탄 구간 건설 공사와 차량 출고는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는 개통 전 안전성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교통안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시운전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서~동탄 구간 28㎞에 대한 시운전은 지난 9월부터 본격 개시돼 실제 운행 구간 선로에서 주행 안전성과 주행저항 등 4개 항목에 대해 시험 중이다. 연말부터는 GTX 신설 선로와 시설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시설 점검과 시운전이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에스지레일㈜과 A노선 수서~동탄 구간에 대한 운영 위‧수탁 협약도 체결했다.
에스지레일은 A노선 전 구간의 운영을 담당하는 사업시행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재정구간인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상반기 우선 개통하고 해당 구간에 대한 철도사업 면허 취득과 기관사 교육 등 사전 준비를 즉시 수행하게 된다. 개통 후에는 여객 운송과 역사‧철도차량의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과 비용은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쳐 사후 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동역 지하화 등 초반 잡음이 있었던 C노선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감사원 결과를 토대로 창동역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한 데 이어 8월에는 사업시행자인 C노선 주식회사(현대건설 컨소시엄)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으며 연내 착공을 굳혔다. C노선은 양주 덕정역부터 서울 청량리역과 삼성역을 거쳐 수원으로 향하는 노선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B노선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속도는 가장 느리지만 순항 중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인천에서 서울 용산과 서울역, 청량리역 등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수도권을 동서로 횡단하는 노선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재정사업구간(용산~상봉)과 민자사업구간(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을 동시 착공할 계획이다.
박지홍 국토부 철도국장은 “당장은 내년 초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GTX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국민들께서도 하루라도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