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2035년까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10배 높인다는 청사진을 19일 제시했다.
오는 2024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이같은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포스코그룹이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성장전략 계획에 발맞춘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철강·수소·이차전지소재·리튬·니켈·에너지·건설·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의 성공적인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친환경사업 전환에 끊임없는 도전 △선제적으로 새로운 사업의 지속 발굴 및 제안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업명의 '이앤씨'(E&C) 중 E에 해당하는 친환경 중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기존 플랜트·인프라·건축의 틀에서 벗어나 탄소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코 비즈(Eco Biz)와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어반 비즈(Urban Biz)를 양대 핵심 분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2차전지 세계 1위 EPC 기업으로의 도약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해상풍력과 소형원전, 수소 등 청정 그린에너지 사업 참여를 위해 전문기술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신(新)에너지원 인프라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사업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EPC 선행 단계부터 참여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업 수주 및 수행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성장 사업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핵심 전문인재 활용 등을 통해 조직을 강화한다. 그룹과 연계한 융복합 미래사업 모델도 발굴하고 다양한 수익 구조를 확보할 방침이다.
조직문화도 혁신도 예고했다. 회사의 변화 방향에 대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함으로써 동기 부여를 극대화하고, 자율 및 창의를 기반으로 실행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친환경 기업으로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