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앳홈, ‘펫 시장’ 출사표…노견 영양제 ‘성공신화’ 잇는다
상태바
[단독] 앳홈, ‘펫 시장’ 출사표…노견 영양제 ‘성공신화’ 잇는다
  • 김원빈 기자
  • 승인 2023.06.08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스프레이형’ 기관지 영양제 출시…“효능 중심의 영양제 구현”
‘세븐올드클럽’ 첫 선… “노견 특성에 맞춘 제품·서비스로 확장할 것”
미닉스 미니건조기·디어로렌 등 인기제품 확보로 매출 1000억원 ‘정조준’
앳홈의 노견 전문 실버케어 브랜드 ‘세븐올드클럽’ 제품 이미지. 사진=앳홈 제공
앳홈의 노견 전문 실버케어 브랜드 ‘세븐올드클럽’ 제품 이미지. 사진=앳홈 제공

매일일보 = 김원빈 기자  |  ‘미닉스 미니건조기’로 이름을 알린 앳홈이 이번엔 노견(老犬) 영양제로 펫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앳홈은 자체 개발 노견 기관지 영양제 ‘세븐올드클럽’을 오는 10월 출시한다. 앳홈은 미닉스 미니건조기 등 인기 제품과 함께 세븐올드클럽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매출 목표 1000억원’을 향한 진격에 나선다.

국내 애견 시장에서 노견은 약 300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앳홈은 노견을 위한 전문 브랜드가 전무하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동물 식품이나 영양제와 관련한 법적 가이드나 권고사항이 부재해 원재료 등을 일부 누락하거나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영양제의 경우 효능이 다소 저하되더라도 복용의 용이성을 위해 효능 원료보다 부원료(닭고기, 감자전분 등)가 더 많이 들어간 제품이 많다는 게 앳홈의 분석이다.

앳홈은 반려견이 노쇠함에 따라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견주가 값비싼 의료기기를 쉽게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경쟁이 점증하고 있는 펫 시장의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노견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세븐올드클럽을 론칭해 유리한 전략적 고지를 확보한다는 게 앳홈의 복안이다.

세븐올드클럽은 ‘스프레이타입’의 기관지 영양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앳홈은 이같은 형식을 자체 개발해 소화 기능이 저하된 노견이 영양제를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앳홈은 시행착오 끝에 적합한 제조사를 발굴해 현재 개발 과정을 원활히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븐올드클럽은 ‘내실 있는 영양제’를 표방하고 있다. 세븐올드클럽은 미국 국립 언구소(NRC)의 ‘개와 고양이의 필수 영양분(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에서 규정된 성견의 필수 영양소 규정을 따르고 있다. 앳홈은 이를 참조해 기관지에 특화된 특허성분을 사용, 효능 중심의 기관지 영양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앳홈은 기관지 영양제로 시작해 ‘세븐올드클럽’ 브랜드를 노견을 위한 전 제품 및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앳홈 관계자는 “노견의 신체 특성에 맞춘 사료그릇, 캐리어 등 강아지 용품 개발에서 나아가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병원 예약, 택시 이용 및 호텔 숙박 등의 서비스까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앳홈은 작년 4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471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체 개발조직 정비·인력 보강 등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는 게 앳홈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앳홈은 올해 매출 목표로 1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미닉스 미니건조기 등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1인 가전 제품을 비롯해 론칭 이후 입소문을 타고 있는 건조피부 보습제 ‘디어로렌’ 등 코스메틱 제품의 강세가 자신감의 요인으로 꼽힌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올해 창업 5주년을 맞는 앳홈은 자체 개발 코스메틱 브랜드와 가전 등을 론칭하며 브랜드사에서 개발사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홈라이프에 존재하는 고객의 불편을 탁월한 제품으로 해결한다는 앳홈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