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담합 없애라… 한국마사회, 윤리경영으로 신뢰도 제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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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담합 없애라… 한국마사회, 윤리경영으로 신뢰도 제고 나서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3.06.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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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청렴경영 고위직 선도 주간' 통한 청렴인식 함양
13개 공공기관과 함께 입찰담합 관여행위 근절 선포
지난 1일  한국마사회는 ‘제1차 윤리청렴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지난 1일 한국마사회는 ‘제1차 윤리청렴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한국마사회가 국민 신뢰를 쌓기 위한 윤리경영에 나섰다. 경영진 주도의 윤리청렴경영체계 강화를 위해 고위직의 솔선수범 의지를 다지려는 것이다.

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지난 1일 ‘제1차 윤리청렴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한국마사회 윤리청렴경영위원회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001/37301)’ 도입 필요성과 이를 위한 전사적 협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ISO 37001 및 37301 통합 인증추진은 한국마사회 윤리경영체계를 국제규격에 맞도록 표준화해 부패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업무처리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날 한국마사회는 13개 주요 공공기관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최한 공공 분야 입찰담합 관여행위 개선방안 선포식에 참여했다.

한국마사회를 포함한 14개 공공기관은 입찰과정에서 업무 편의를 위해 들러리를 세우도록 유도하거나 입찰정보를 사전에 유출하는 등의 임직원 관여행위가 입찰담합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 수 개월간 공정위와의 논의 과정을 거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자율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한국마사회는 입찰담합을 근절하기 위해 △인사·감사 규정의 정비 △임직원 대상 교육 시행 △익명제보시스템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자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합리적 입찰절차 마련 △내부규정 정비 △감사 및 징계 강화 △지속적인 정책 발굴 △공정위와 공공기관 간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실천선언문에 서명하고 이를 채택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에는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의 공동주재 하에, 본관 대회의실에서 상임임원 및 실·처장을 대상으로 ‘윤리청렴추진협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윤리청렴경영 고위직 선도 주간을 선언했다.

회의는 지난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를 분석한 후 취약부분을 점검해 올해 기관이 추진해야 할 청렴정책 중점과제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청렴정책 중점 추진과제로는 △청렴체감도 향상을 위한 청렴T/F 운영 △시설물 임차인 대상 CEO대면 간담회 △청렴한 조직문화를 위한 청렴한 마사회 패트롤 운영 등이 포함됐다.

최근 한국마사회는 정기환 회장이 위원장을 역임하는 내부통제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상임이사 및 주요 실·처장으로 구성된 12인의 내부위원과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외부위원 2인으로 구성됐다.

내부통제위원회는 대내외 위원들은 △임직원 내부통제 공감대 형성 △핵심위험관리 및 협력적 통제체계 수립 △윤리경영 확산 및 청렴문화 조성 등 3대 전략방향을 확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5대 구성요소별 20개 세부 이행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외부위원으로 위촉된 회계법인 호수 부대표 전성헌 회계사와 전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분 부문장 김혜숙 고문은 회계분야와 조직문화 분야에서 전문적인 관점을 더했다.

정 회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한국마사회를 위해 윤리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윤리경영 문화정착은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 동참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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