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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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3.06.0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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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
"변동률 3분기 바닥 지날 것"
서울시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은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1월 셋째 주(0.01%)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서울 매매값은 전주와 같이 0.04% 오르며 수도권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5월 4주차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30%)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강남구(0.20%)도 입주장이 마무리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재건축이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강북 대표 주거지역인 마포구(0.08%)와 용산구(0.08%) 등도 상승했다. 다만 중저가 지역인 강북(-0.04%)‧종로(-0.04%)‧도봉구(-0.03%) 등은 하락세가 유지됐다.

인천은 전주 보합(0.00%)에서 이번 주 0.04% 상승을 기록했다. 중구(0.20%)‧연수(0.08%)구‧남동구(0.07%)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동구(-0.07%)는 송현‧송림동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같은 기간 0.04% 하락에서 0.01%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하남시(0.25%)와  화성시(0.22%) 등에서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23%)와 고양 일산동구(-0.21%) 등은 하락폭을 키웠다. 각종 개발호재에도 경기 북부와 남부의 집값 격차는 커졌다.

지방 또한 전주 0.06% 하락에서 0.05% 하락으로 낙폭을 줄이면서,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값이 0.02%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 매매 시장은 매수·매도인 희망가격 격차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및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유지되고 일부 주요단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적으로 안배를 해보면 서울은 바닥 시점이 지났다"면서 "변동률상으로는 3분기를 지나야 바닥이 나오겠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현장에서 급매를 잡을 수 있는 시점을 따져보면 이미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승거래가 나오려면 거래량이 더 늘어나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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