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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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6.08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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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폐막작 '모두의 노래' 6월 29일~7월 9일, 51개국 262편 극장·웨이브(wavve) 상영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 ‘포크 호러’ ‘부천시 50주년 기념전’ 등 주목

대규모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 등 마련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현장<br>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현장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워장 신철)가 장도에 오른다.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감독 아리 애스터)가 영화제의 문을 열고, 폐막작 <모두의 노래>(감독 시미즈 타카시)로 닫는다.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유전>과 <미드소마>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호러 마스터 아리 에스터 감독이 제작사 A24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최신작이다.

폐막작 <모두의 노래>는 <주온> 시리즈로 알려진 J-호러의 대가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최신작이다. 올해 BIFAN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제27회 BIFAN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한다. 51개국 262편의 장·단편을 상영한다. 이 가운데 83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으로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에서 상영한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볼 수 있다.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소향관·솔안아트홀·부천스타필드시티 스타가든)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상해도 괜찮은’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

BIFAN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국제경쟁 섹션인 ‘부천 초이스: 장편’에서는 도전적이고 신선한 에너지로 가득한 전 세계의 장르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수상작 <호랑이 소녀>, 배우 가진동의 감독 데뷔작 <흑교육>을 비롯해 <A.I 소녀> <디스오더> <레스토레이션 포인트> <더 씨딩> <주술> <수퍼포지션> <고래의 뼈> <네버 파인드 미> 등 10편을 소개한다.

‘매드 맥스’ 섹션에는 캉뗑 두피우 감독의 <흡연하면 기침한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넷은 너무 많아> 등 장르영화 거장들의 신작이, ‘아드레날린 라이드’ 섹션에는 <이블 데드 라이즈> <인피니티 풀> <테리파이어 2> 등 장르영화 매니아 관객들을 만족시킬 화제의 정통 호러‧하드고어‧액션 장르의 영화들이 포진해 있다. 특별전 ‘포크 호러: 잔혹한 땅, 테러’에서는 최근 전 세계 호러영화 트렌드를 이끄는 ‘포크 호러’ 11편을 만날 수 있다.

 신철 집행위원장(왼쪽)정지영 조직위원장<br>
 신철 집행위원장(왼쪽)정지영 조직위원장

 ‘최민식을 보았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올해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얼굴 최민식 배우다. <올드보이> <쉬리> <악마를 보았다> 등 배우가 직접 선정한 10편의 대표작부터 디지털 복원된 초기 단편 2편도 상영한다. 기념책자 발간, 전시회, 메가토크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차려진다.

‘스트레인지 오마주’ 섹션에서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네이키드 런치>, 두기봉 감독의 <동방삼협>을 비롯해 8편의 복원작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반기의 화제작 <킬링 로맨스>를 특별하게 다시 만나는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과 ‘B 마이 게스트’ 등 이상한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BIFAN만의 즐거운 상영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부천시 50주년 기념하는 축제로의 확장

BIFAN은 부천시 50주년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동시에, 도시와 축제가 조화롭게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7월의 카니발’을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더욱 확장된 규모로 개최하며, 지역 내 호텔 등 상권과 연계한 이벤트를 적극 마련한다.

‘부천시 50주년 기념전’도 연다. 올해로 개봉 50주년을 맞은, <청춘 낙서> <용쟁호투> <앤디 워홀의 프랑켄슈타인> <위커맨: 파이널 컷> 등 1973년 작품 중 엄선한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과 함께한다. 영화뿐 아니라 만화‧웹툰을 아우르는 문화도시로 성장한 부천시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부천 괴담 공모전’을 진행해, 부천을 무대로 한 118편괴담을 접수, 그 중 11편을 최종 선정작으로 엄선해, 영화제 개최에 맞춰 『부천 괴담집』으로 출간‧배포한다. 괴담을 통해 부천이라는 공간에 서사를 부여하고, 향후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시킬 기회를 모색한다.

Beyond Reality

몰입적이고 입체적인 스토리텔링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국내외 작품 31편을 초청해 선보인다. 기술적인 한계와 제약을 창의적으로 극복해 세련된 연출 방법과 표현 양식들을 선보이고 있는 작품들은 웹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브레인스트림>)으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중 접속 연극(<파인드 윌리>)과 음악 공연(<장 미쉘 자르의 옥시모어>, <신무림>)으로, 센서를 활용한 작곡 퍼포먼스(<더 콤포지션>)로, 또는 혼합현실 게임(<에그스케이프>)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비욘드 리얼리티의 관객들은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디자인하고 있는 말년의 가우디(<가우디의 신성한 아뜰리에>)를 만나기도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한복판(<당신의 파괴, 우리의 창조>, <생생한 기억: 전쟁의 표정>)으로 들어갔다가, 오래된 만화잡지 속 이야기(<재일버드>)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게 되었다. 신기술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연극을 만든 사례나 각 대륙의 대표적인 이머시브 페스티벌의 비전, 과학기술와 예술의 적극적인 융합 사례는 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토크 프로그램에서 들어볼 수 있다.

또한 올해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후원으로 유니티 코리아와 IVEX 스튜디오와 공동 주최로 '콘텐츠잼'을 개최하고자 한다. 마치 게임 해커톤을 하듯이 짧은 기간 동안 아이디어 하나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콘텐츠 창작에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작자들이 더 큰 자유와 기회를 획득하는 과정을 공유한다. 언제나 기술적인 진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상의 세계를 극대화시켰던 영화의 역사가 더욱 풍부해지는 모습을 지켜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철 집행위원장

 ‘영화+’, 영화의 미래를 묻는 BIFAN의 새로운 키워드

올해 BIFAN이 제시하는 키워드 ‘영화+’는 한국영화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영화 외에도 K-시리즈‧K-Pop‧K-웹툰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결합하고 융합하는 산업 환경에서, 올해 BIFAN은 다양한 문화형식과 영화의 만남을 적극 탐색한다.

‘코리안 판타스틱: 영화 + K-Pop’ 섹션을 통해 ‘뉴진스’의 프로듀서로 화제를 모은 DJ 겸 프로듀서 250(이오공)의 다큐멘터리 <뽕을 찾아서> 상영과 토크를 갖는다. BTS를 다룬 다큐멘터리 두 편도 상영하며 K-Pop과 영화가 만나고 콘텐츠로 확장되는 흐름을 소개한다.

또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협력해 K-웹툰과 영화의 만남을 모색한다. 웹툰‧영화‧시리즈 등 콘텐츠 저작권을 둘러싼 이슈를 다루는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와 웹툰 창작자가 함께 네트워킹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 플랫폼 B.I.G

올해 산업프로그램 (BIFAN Industry Gathering, B.I.G)은 더욱 강화된 글로벌 인더스트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NAFF 프로젝트 마켓은 18개국에서 엄선된 29편의 프로젝트를 돌아온 해외 파트너들과 새로운 파트너들의 스폰서쉽과 함께 맞이한다.

올해는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VIPO)과 함께 타카하시 히로시, 쿠마키리 카즈요시 등 저명한 감독들의 새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섯 편의 일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환상영화학교는 할리우드 영화 베테랑이자 미국영화연구소(AFI) 교수 배리 사바스를 올해의 학장으로 선정해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메이드 인 아시아도 아시아 영화산업의 교류·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매년 정기 발간하는 아시아영화산업보고서는 중앙아시아와 몽골리아를 포함 총 17개 국가로 확대하고 아시아 영화산업의 주요한 의제를 다루는 포럼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연대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메이드 인 아시아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확대, 엔데믹 시대 엔데믹 시대의 영화산업을 돌아보고 향후 아시아 영화산업의 미래까지 살펴보는 핵심적인 의제를 아우른다. 장차 아시아의 다양한 민·관 기관과 협약을 맺고 파트너쉽을 확장해 아시아 영화산업 협력기구의 모태가 될 전망이다.

괴담 캠퍼스 시즌4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부천시와 손잡고 스토리와 창조적 재능을 발굴, 지원하는 ‘괴담 캠퍼스’가 시즌4를 맞는다. 부천 괴담 공모전 수상작 11편으로 『부천 괴담집』을 출판, 영화제를 찾은 관계자와 각 도서관에 배포, 부천을 널리 알리고 이후 콘텐츠로 재창조될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다.

지난해 괴담 단편 제작 지원작 7편이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인도네시아, 대만의 기관과 국제협약을 맺고 두 나라의 인재를 초청해 ‘괴담 레지던시’도 시작한다. 영화제 기간 중 괴담 캠퍼스 시상식, 추리소설의 여왕 서미애 작가가 자신만의 창작비결을 전수하는 ‘괴담비급 클래스’, ‘황금가지’를 비롯한 장르출판사와 함께 하는 장르문학 미니도서전도 준비돼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8편의 괴담 기획개발 캠프 프로젝트는 3개월의 멘토링을 거쳐 하반기 완성된 기획물을 피칭할 예정이다.

 6월 30일~7월 2일, 대규모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

‘7월의 카니발’은 관객과 부천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BIFAN 고유의 축제 브랜드다. 부천시 50주년을 기념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7월의 카니발’을 개최한다.

‘바리공주’ 설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새로운 세상 ‘바리월드’의 세계관을 콘셉트로 더욱 많은 관객·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천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바리퍼레이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댄스파티 ‘승천나이트’,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물총싸움 ‘세기의 혈전’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온 관람객들에게 신나는 일탈의 공간과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청 잔디광장·안중근공원·미관광장·길주로·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BIFAN은 부천시 50주년을 맞아, 무엇보다 관객‧시민들과 함께 이를 축하하고 조화롭게 상생하는 축제로 올해 영화제를 준비한다“며 많은 관보도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급변하는 영화 환경 속에서 올해 BIFAN은 ‘영화+’를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BIFAN에서 모두가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영화의 미래를 목격하고 함께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식 기자회견은 오전 10시에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에서, 오후 2시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각각 마련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남종석·모은영·박진형·김종민 프로그래머, ‘7월의 카니발’ 조영신 총감독 등이 자리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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