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ESG 투자·사회공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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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ESG 투자·사회공헌 ‘눈길’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6.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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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
사진=미래에셋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국내 대형 운용사 중 최초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경영부터 투자, 사회공헌 등에서 ESG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0년부터 ‘의결권행사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으며, 이후 자본시장법 등에 따라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반영해 전면 개정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자산운용사가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처럼 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투자자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는 행동지침을 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과 분리된 독립 조직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외부 리서치 기관을 활용하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있다. 또 2021년에는 ESG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해 ESG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스튜어드십본부와 ESG전략본부로 구성된 책임투자전략센터를 출범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ESG 핵심의제를 주식, 채권 등 운용에 반영하기 위해 운용사에 특화된 ‘ESG 평가모형’을 개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ESG평가모형은 현재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E(환경·Environment), S(사회·Social), G(지배구조·Governance) 분류의 종합평가 방식에서 탈피해 세분화된 평가방식이 적용된 모형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주요한 7개 핵심 의제(Agenda) 아래 20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했으며, 최종 80여개 지표(Indicator)로 평가가 이뤄진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3월 글로벌 탄소배출량 측정 협의체인 ‘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 탄소회계금융협의체)’에 가입했다. 현재 금융자산 배출량 측정과 관련된 글로벌 협회로는 PCAF가 유일하다. PCAF는 금융기업의 대출, 투자 등 금융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관적으로 측정하고 공개하기 위한 협의체로, 유럽에서 시작해 2019년 9월 전세계로 범위가 확장됐다. 

PCAF는 2020년 11월 공개된 지침서를 통해 산정방법론에 따라 금융자산을 6가지로 분류하고, 자산군별 배출량 산정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은 E(환경) 관련 세부 항목에 탄소 배출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PCAF에서 제공하는 산정방법론을 활용하면 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은 ESG에 대한 투자 환경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클린테크’는 향후 탄소제로 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클린 산업 관련 기술과 경쟁력을 지닌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클린테크(Clean Tech)’란 에너지원에서의 클린 에너지, 운송체계에서의 클린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에서의 클린 라이프, 에너지 효율성 관리에서의 클린 IT 기업을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그린뉴딜’과 ‘미래에셋좋은기업ESG’ 펀드도 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도 신재생 에너지, 탄소중립 등을 실천하는 기술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갖추고 있다.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를 비롯해 ‘TIGER Fn신재생에너지’,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설’,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 등이 대표상품이다.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센터 센터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ESG 요소를 실질적으로 통합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위상에 맞는 ESG투자 역량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현주 회장은 재단을 통해 2010년부터 13년 연속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올해 기부하는 배당금은 16억원으로, 13년간 누적기부액은 총 298억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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