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컴북스 팸플릿 '챗GPT와 생성 AI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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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컴북스 팸플릿 '챗GPT와 생성 AI 전망'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6.0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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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생성 AI의 미래, ‘메마른 풍요’

생성 AI의 압도적 생산력, 부작용도 덩달아 증식…

올바른 사용자 되기 위한 필수정보 알아야
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 김태균·권영전·성서호·박주현 지음. 188쪽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이 책 <쳇GPT와 생성 AI 전망>은 뉴스통신사 연합뉴스에서 수년 동안 AI 뉴스 서비스의 기획 실무를 맡아온 기자와 엔지니어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생성 AI가 사회 각계에 미칠 영향과 그 미래를 조망한다. 생성 AI라는 도구의 올바른 사용자가 되기 위해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이들, 생성 AI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책이다.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챗GPT의 언어 IQ는 155에 달했다. 상위 0.01%에 해당하는 수치다. GPTᐨ4는400점 만점인 통합미국변호사시험(Uniform Bar Exam)에서 298점을 받아 상위 10% 수준을 보였다.

이렇게 똑똑한 챗GPT도 약점이 있다. 바로 ‘환각(hallucination)’이다. 갑자기 사실관계가 틀린 말을 내뱉거나 허구를 사실처럼 꾸며낸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의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달라며 한 네티즌이 엉터리 질문을 던지자 챗GPT-3.5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초고를 작성하다 문서 작성이 중단된 것에 분노해 담당자를 맥북프로 노트북과 함께 방으로 던졌다’고 사실인 듯 답했다.

생성 AI 시대의 가장 큰 특성은 기계가 만드는 창작물, 지식, 정보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진다는 점이다. 생성 AI는 목차만 넣으면 책 한 권을 금세 만든다.

사용자가 채팅창에서 주제만 알려주면 수필이며 논설문에 광고 카피나 소설은 물론이고 시까지도 척척 쓴다. 키워드만 주면 전문가 수준의 그림을 그려주는 AI인 미드저니(Midjourney), 주제어에 따라 작곡을 해내는 뮤직LM(MusicLM) 같은 서비스도 나왔다. 저작권을 무력화시킬 뿐 아니라 논문 작성, 과제 수행, 토론수업 등 교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콘텐츠가 너무 많아지고 사람의 작품 수가 줄어들면서 다양성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위기가 벌어진다. 불량 콘텐츠도 급증할 전망이다. 거짓과 혐오를 그럴듯하게 포장한 글, 보도사진처럼 만든 허위 이미지, 무고한 사람을 노리는 디지털 성(性) 착취물 등이 생성 AI의 압도적 생산력을 빌려 증식한다.

생성 AI의 향방과 관련해 우리는 ‘메마른 풍요’라는 키워드에 주목한다. 메마른 풍요는 지옥 같은 상황만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메마른 풍요는 일의 성격을 바꾸고 산업의 작동 방식을 바꾼다.

의사, 변호사, 기자 등 전문직 업무는 생성 AI와의 협업이 보편화하며 생산성과 효율이 대폭 좋아질 전망이다. ‘이미지 생성 AI 트레이너’ 같은 신종 일자리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은이 김태균은 연합뉴스 콘텐츠인큐베이팅팀 팀장이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에서 정보경영 전공으로 석사학위(MS)를 받았다. 2005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정보과학부(현 테크부), 사회부, 국제뉴스부 등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썼다.

지은이 권영전은 연합뉴스 콘텐츠인큐베이팅팀 기자다. 연세대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과학저널리즘 전공으로 석사학위(MS)를 받았다. 2008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IT 분야 포함 다양한 영역을 취재했다. 미디어랩과 AI팀에서 인터랙티브 뉴스와 AI 뉴스를 기획했다.

지은이 성서호는 연합뉴스 콘텐츠인큐베이팅팀 기자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를 졸업했다. 2011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스포츠부, 사회부, 경제부 등에서 일했다. 2021년부터 현재의 팀에서 AI 뉴스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지은이 박주현은 연합뉴스 콘텐츠인큐베이팅팀 차장이다.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기술기획팀, 개발전략팀, 연합뉴스TV 창사준비위원회 등에서 주로 기술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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