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부터 고흐까지…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 국내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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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부터 고흐까지…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 국내 첫 전시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3.06.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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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회화 흐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공개될 카날레토의 ‘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1734~1742년작)’ 그림.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공개될 카날레토의 ‘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1734~1742년작)’ 그림.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영국 내셔널갤러리와 함께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2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은 영국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한 서양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의 관심이 ‘종교와 신’에 집중되던 시대에서 ‘사람과 일상’에 대한 주제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거장의 시선을 따라 조명한다.

라파엘로와 보티첼리,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는 1부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 2부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 , 3부 ‘새로운 시대, 나에 대한 관심’, 4부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이라는 네 가지 소주제에 따라 작품을 분류해 화가의 시선이 신에서 인간으로 옮겨오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울러 르네상스, 종교개혁, 프랑스 대혁명, 산업혁명 등 유럽 근세사의 주요 변곡점에 대한 설명도 더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국민들께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전시로 관람객들이 유럽 거장들의 명작을 한국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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