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핵 개발 자금 불법 조달 지속…국제 사회 협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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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핵 개발 자금 불법 조달 지속…국제 사회 협력 대응"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5.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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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I 고위급 회의 개막 영상 메시지
"WMD 확산, 국제 평화·안보에 심각한 위협"
30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력체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력체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각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도 불법적으로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자금을 계속 조달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은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0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제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은 커지고 있으며 국제 안보 환경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량의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WMD 확산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전례 없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국제 비확산 체제 강화와 WMD 확산 방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PSI 고위급 회의가 개최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는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국제법과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파트너국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 보낸 축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WMD 확산을 감시하고 관련 규범을 집행하는 PSI에 도전해오고 있다"며 "많은 곳에서 WMD가 잘못된 손에 넘어가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국가도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함께 PSI 차단 원칙 성명 이행을 포함해 WMD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계속 보여주자"고 밝혔다.

PSI는 WMD와 그 운반 수단, 관련 물자의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5월 미 주도로 출범한 국제 협의체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10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PSI는 5년 주기로 모든 회원국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열고 있으며 출범 20주년을 맞은 올해 고위급 회의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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