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위성 발사 통보에 "안보리 결의 위반…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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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위성 발사 통보에 "안보리 결의 위반…자제 촉구"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5.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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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활동 자제하고 외교에 나서야"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지난 16일 딸 주애와 함께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지난 16일 딸 주애와 함께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미국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에 통보한 것에 대해 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특히 북한에 "추가적인 불법 활동을 자제하고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간)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같거나, 호환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한다"며 북한이 추가적인 불법 활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북한으로부터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일본은 "탄도미사일 발사 선언"이라고 보고 자제를 강력히 촉구하며 경계와 감시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라고 지칭하지만, 사실상 탄도미사일 발사를 의미한다. 미사일 낙하수역은 황해, 동중국해 및 루손섬 동쪽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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