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전분기보다 소폭 늘어났다. 케이뱅크는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2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1분기 기준 42.06%, 25.7%로 각각 전분기보다 0.3%포인트(p)와 2.06%p 늘어났다. 다만 케이뱅크는 25.1%에서 23.9%로 1.2%p 줄어들었다. 1분기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의 잔액은 총 3조1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잔액 3조4774억원, 케이뱅크는 2조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들은 올해도 중저신용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인터넷은행들이 채워야 할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토스뱅크 44% △케이뱅크 32% △카카오뱅크 30%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하며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경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은행의 건전성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대한 가치를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이동제 시행에 맞춰 타행 대환 대출 특화 모형을 개발·적용하고,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해 보다 많은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 고객 등 금융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적극 확대해 포용금융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케이뱅크는 카드·캐피탈 신용대출 대환상품을 3분기 내 출시해 중저신용자의 1금융권 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상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CSS 고도화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