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롯데케미칼, 수소·배터리 소재로 ‘그린 비전 2030’ 달성
상태바
[기획]롯데케미칼, 수소·배터리 소재로 ‘그린 비전 2030’ 달성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05.25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교현 부회장 “수소 생태계 조성·배터리소재 확장”
2030년 수소 5조원 전지소재 매출 7조원 목표 설정
새로 합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장기 수주
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진행된 제47기 롯데케미칼 정기 주주총회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진행된 제47기 롯데케미칼 정기 주주총회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롯데케미칼은 수소와 배터리 소재를 키워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 성장전략을 담은 ‘비전 2030’을 착실히 이행 중이다. ‘비전 2030’은 수소에너지, 전지소재사업 등 그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김교현 롯데케미칼의 비전이다.

김 부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과 배터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기 설정한 미래 신성장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의미있는 신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사업 120만톤 청정수소 생산 및 매출액 5조원 △전지소재사업 매출액 5조원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은 100만톤 이상 생산 및 매출액 2조원 달성이다.

배터리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전지소재 분야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며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1분기 매출액 1조495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적자 개선에 영업이익을 거둔 배터리 소재 사업이 기여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품으면서 배터리 소재 사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새로운 사명으로 출발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메이저 동박 생산 기업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국내 동박 업체 중 1위의 생산능력 6만톤(22년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및 미국 거점을 통해 2027년 23만톤까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최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해외 업체와 이차전지용 동박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사업은 롯데일진머티리얼즈 합류로 매출 목표도 상향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지소재사업은 당초 2030년까지 연간 매출액 5조원 목표를 설정했으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로 목표 조기 달성 및 매출 규모가 7조원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 수소 사업도 착실히 기반을 다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장기적 성장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을 수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협력을 위한 세부 MOU(업무체결)를 체결했다. 양사는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동원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