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8년 만에 열린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 성료…내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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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8년 만에 열린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 성료…내년에 다시 만나요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3.05.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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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참가자부터 3대가 함께 달리는 가족까지 모두가 스포츠 정신
“함께 달리고 도전하며 내딛는 발걸음 그 자체가 모두의 승리다”
8년 만에 열린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가 13일 전국에서 4,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출발 장면. 사진=양천구 제공 
8년 만에 열린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가 13일 전국에서 4,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출발 장면.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8년 만에 열린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가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앤데믹 이후 활기찬 삶을 구민과 함께 시작하는 의미에서 ‘다시 뛰는 양천’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해마루축구장에 모인 4,6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기록 달성보다는 함께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며 스포츠 정신으로 하나가 됐다.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에서 인사말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에서 인사말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이날 대회는 5km, 10km, 하프 코스 참가자 그룹별로 시간에 맞춰 차등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은 하프, 10km 코스 각각 남, 여 1~5위까지 총 20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으며 5km 코스 완주자는 기록에 상관없이 메달이 주어졌다.

 경기 결과, 케냐출신  KWEMA PATRICK 씨가 1시간 13분 40초의 기록으로 하프 부문 남자 1위를 차지했으며, 하프 부문 여자 부문에서는 강경아 씨가 1시간 20분 38초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0km 부문 남자 1위는 최진수 씨(33분 4초)가, 여자 부문 1위는 조한솔 씨(39분 8초)가 차지했다.

 

3대가 함께 뛰는 가족단위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해누리마라톤 클럽에서 활동 중인 이무웅 씨는 아들, 딸, 손자 2명과 같이 10km를 완주했으며, 양천마라톤클럽 소속의 윤창병 씨는 아들, 며느리, 손자 2명이 하프코스에 참가해 가족 간 단결력과 화합을 자랑했다. 이무웅 씨는 “8년 만에 다시 열린 마라톤대회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최연소 참가자인 윤재웅 어린이(4세)도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5km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본 경기 외에도 구는 대회장에 포토존,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부스 및 밴드공연, 마술쇼 등 재미있는 부대행사를 마련해 마라톤을 뛰지 않는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축제의 장을 조성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8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마라톤 대회장을 꽉 채워주신 참가자분들을 보며 코로나 이후 다시 찾은 일상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오늘 함께 달리고 도전하며 내딛는 발걸음이 그 자체로 모두의 승리임을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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