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창단 8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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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창단 8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5.1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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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회째 양구 대회 전국 101개팀 출전해 6일간 열전
무안군유소년야구단 박성훈선수, 3연타석 홈런 및 팀 백투백투백 홈런
결승전 두 경기 TV제작 형식 중계, 초등학교 야구 처음으로 최첨단 영상기반 기록서비스 제공
우승 -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김동성 감독)
우승 -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김동성 감독)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올해 10주년을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 축제 “2023 제10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김동성 감독)이 창단 8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첫 대회인 '순창군수배'부터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유소년야구 최강 팀인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과 결승전에서 타격전 끝에 무안군유소년야구단 박성훈 선수의 3연타석 홈런 포함, 한 게임에서 무려 총 6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는 화력을 뽐내며 15대8로 이기고 유소년야구 새로운 챔프에 등극했다.

우승-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김동성 감독)
우승-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김동성 감독)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양구군 하리야구장 포함 7개 야구장에서 총 101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은 1차전에서 결승전 상대인 강호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에게 4대9로 일격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차전에서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을 16대2로 대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결선 진출을 결정짓는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9대4로 이기고 2승1패 조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을 6대1, 4강전에서 최승용(두산베어스), 오상원(키움히어로즈)를 배출한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예상외로 8대1로 대파하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은 예선 첫 경기에서 졌던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과 리벤지 매치가 벌어졌다.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상대 3번타자 조재민(건대부중1)에게 우전 2루타, 연속 사구를 허용해 2사 만루에서 정현도(청원중1)에게 2타점 좌전안타 등으로 3점을 내주며 출발했으나 바로 1회말에서 장훈호(화순중1)와 박성훈(화순중1)의 백투백 홈런 포함 8안타를 작렬하여 10득점을 올렸다.

10대3으로 앞선 3회초 수비에서 상대 조재민에게 사구, 박민호(경민중1) 우전 2루타, 양다혁(청원중1) 사구로 무사 만루 위기에서 오정재(신흥중1)에게 2타점 좌전안타 포함 3실점, 4회초에 1실점을 연속 허용하며 10대7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4회말 엄청난 대기록이 쓷아졌다. 2번타자 장훈호부터 박성훈, 황재훈(세지중1) 세 타자가 연속으로 백투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려 13대7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우승컵에 한걸음 다가갔다. 5회초에 상대에게 1점을 더 허용했으나 박성훈의 쐐기 좌월 투런홈런으로 15대8로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 박성훈(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화순중1)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 박성훈(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화순중1)

결승전에서 3연타석 홈런 포함 4타점과 마무리 투수로 세이브를 거둔 우승 주역인 박성훈(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화순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4강 및 결승전에서만 6타수 5안타를 포함하여 이번 대회 16타수 8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준우승에 기여한 이서준(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청원중1)과 팀의 4번타자이자 주전 포수로서 결승전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견인한 황재훈(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세지중1)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박성훈(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화순중1)군은 “8년만에 첫 우승 멤버가 돼서 너무 기쁘다. 방송 중계도 되었는데 결승전 3연타석 홈런은 정말 못 잊을 것 같다. 감독님이 정말 많이 가르켜 주셔서 중학교에서 잘 할 자신이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포 내야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 - 김동성 감독(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대회 감독상 - 김동성 감독(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의 김동성 감독은 “창단 첫 유소년청룡 우승을 너무 기다려왔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해주시는 무안군 김산 군수님, 무안군 류춘오 체육회장님, 묵묵히 선수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고생하시는 많은 부모님들에게 감사에 말씀과 더불어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매년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주간에 양구군의 대표적인 축제인 곰취축제와 함께 열리는 유소년야구 대회가 벌써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초등학교 야구에서는 처음으로 영상기반의 기록 서비스를 선수와 학부모에게 제공하여 호평을 받았다. 계속 차별화된 서비스로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재)양구군스포츠재단이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도미니온(DOMINION),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디아멍이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결승전 두 게임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인기 캐스터와 안경현 해설위원의 전국 생중계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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