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 첫날,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 '매표소' 명칭 변경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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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 첫날,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 '매표소' 명칭 변경 행사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5.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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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갑니다.'속리산 법주사 팔상전 앞 = 대한불교 조계종 제공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 첫날인 2023년 5월 4일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충북 보은)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매표소'의 명칭을 ‘법주사 불교문화유산 안내소’로 변경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이자 법주사 주지인 정도스님과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스님을 비롯한 부·실장스님, 법주사 대중스님들과 신도들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 문화재청 이경훈 차장, 최재형 보은군수, 김영일 국립공원공단 탐방안전이사 등이 참석해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을 기념했다.

인삿말 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의원 

 교구본사주지를 대표해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은 "문화재관람료를 면제함에 따라 좀 더 많은 국민들이 불교문화재를 가깝게 할 수 있게 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법주사에서도 대단히 만족하고 있고 (방문자들을 위해) 좀 더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총무부장 호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을 기점으로 불교문화유산이 국민들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며 "과거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승해 온 것처럼, 앞으로는 국민과 함께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켜나가며 새로운 천년을 세우겠다"고 선포했다.

또, 문화재청 이경훈 차장은 "국민의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향유할 수 있는 관람환경이 조성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이라며, "오늘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문화재관람료 징수로 인한 국민 갈등이 해소되고, 나아가 불교문화유산 관람 기회 확대로 인한 방문객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은 “오늘 이처럼 뜻깊은 행사가 개최된 것은 문화재관람료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모두 합심해서 제도를 만들고 법을 개정하고 예산을 확정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은 "구조적인 모순 속에 불교계도 국민들도 아픈 불만과 원성이 60여 년간 이 매표소 앞에서 있었는데 그것이 해결되어서 너무 다행스럽다"며 "우리의 문화재가 우리의 국격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인만큼 이 문화재를 소중히 가꾸는 일에 대한불교조계종, 문화재청과 함께 국회에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행사 이후 참석대중은 다 함께 법주사 경내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현존 유일의 목조탑인 팔상전을 참배한후 기념촬영을 했다.

법주사를 시작으로 문화재보유사찰의 '불교문화유산 안내소'는 사찰을 찾는 방문객과 신도를 위한 지원 공간으로 바뀐다. 안내소는  문화재관람료 감면 제도에 대해 안내할 뿐 아니라, 사찰과 사찰이 지켜온 소중한 문화재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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